[각종 케이블 자작하기]
방구석 기타리스트는 모든 문제 해결을 혼자 해 내야 하므로 DIY에 능해야 한다.
케이블 자작은 방구석 기타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쉬운 DIY에 속하므로 꼭 숙지할수 있도록 하자.
1. 캐논(또는 XLR)케이블 자작하기
캐논 케이블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외장 엠프를 다이렉트 연결하거나, 마이크용으로도 많이 쓰이며 잡음에 유리한 케이블이다. 그래서 기타 케이블과는 달리 비싼 케이블을 사지 않아도 잡음이 끼지 않으므로, 적당한 스테레오 케이블을 구매하고, 캐논(XLR) 암수 커넥터를 구매하면 된다.
스테레오 케이블은 위 사진과 같이 심이 2개 있는 케이블이다. 스테레오 케이블은 '마이크 케이블'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타케이블은 내부 심이 1개이므로 잘 확인하고 구매하자. 길이는 적당히 알아서 구매하되 2편에서도 말했듯이 길면 길수록 불리하므로 참고하자.
또한 캐논(XLR) 암수 커넥터를 구매해 준다.
이제 납땜만 하면 된다. 방법은 우선 케이블 피복을 까서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준다.
위와 같은 모양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는 분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선 바깥에 있는 검은색 피복을 벗겨내면 전체적으로 가운데 심 2개를 감싸는 전선가닥들이 나온다. 그것이 그라운드(GND)선인데 그것을 한쪽으로 모아 꼬아준다.
그 후 은박지와 실같은것은 다 잘라내버리고, 안쪽 심 2개의 피복을 벗기고 각 전선가닥들을 꼬아준다. 2개의 심 중 하나는 팁(tip)으로 하나는 링(ring)으로 사용하는데 어떤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양쪽 모두 같은 색을 팁, 같은색을 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는 파란색을 팁, 투명색을 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커넥터 암놈이든 숫놈이든 아무거나 분해한다.
나는 우선 암놈을 분해 해보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케이블과 납땜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납땜을 하기 전에 우선 아래 사진과 같이 뒷부분을 케이블에 넣어 주어야 한다.
위 사진과 같이 뒷쪽 결착부분을 우선 케이블에 걸어주고 납땜을 해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납땜을 떼어내고 다시 납땜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니 주의하자.
1은 그라운드, 2는 팁, 3은 링에 납땜하자. (커넥터에 1, 2, 3이 써져 있으므로 1은 그라운드, 2는 팁, 3은 링 만 기억하면 된다.)
참고로 숫놈은 1번과 2번 위치가 반대이니 실수 없도록 하자.
위와 같은 바이스로 잡아 두고 작업하면 편리하다.
남땜이 완료된 모습이다. 서로 쇼트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커넥터를 결합해 준다.주변에 실 같은것은 수축튜브나 절연테이프로 안보이게 해줘도 되지만 어차피 안에 들어갈꺼라 그냥 결합했다. 남땜만 튼튼하게 잘 해주고 쇼트만 나지 않으면 문제될 것은 없다.
참고로 납땜을 하는 방법은 우선 꼬은 전선에 납을 먹여주고, 납땜할 부분과 전선을 동시에 2~3초간 인두로 가열해 준 후 납을 서서히 대 주는 것인데, 납의 양을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떨어지지 않고 튼튼하게 붙여야 한다. 납이 남땜할 부분에 촉촉히 스며들면 인두를 떼주면 되고, 인두를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부품이 망가지거나 납이 약해지니 연습이 필요하다.
반대쪽 숫놈도 1번 그라운드와 2번 팁의 위치에 유의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완성된 모습이다.
2. 5.5파이 TRS 케이블 자작하기
5.5파이 TRS는 기타케이블과 똑같이 생겼지만 위 '1'의 캐논 케이블과 같이 스테레오케이블을 사용한다.
나는 헤드폰 엠프연결을 위하여 만들었는데 역시 위 캐논케이블과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다.
단 커넥터가 다르므로 커넥터의 팁, 링, 그라운드만 확인해서 납땜 해주면 된다.
위 사진 좌측 부분이 납땜을 하는 부분이므로 잘 확인해서 납땜을 해 주면 되고, 오른쪽 부분은 짹에 결착되는 부분이므로 참고하자.
남땜을 한 보습이다. 역시 팁은 파란선, 링은 투명한 선으로 사용했다.
완성한 모습이다. 납땜 후 커넥터를 조립하면 완성이다.
3. 기타케이블 자작하기
기타 케이블은 위 TRS케이블과 생긴 모양은 같으나 모노케이블을 사용한다. 그래서 같은 5.5파이 규격이라도 커넥터가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링이 없다. 팁과 그라운드만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납땜하기는 더 편하다.
우선 이런식으로 자리를 잡아 준다.
그리고 위와 같이 납땜하고, 필요없는 부분을 니퍼로 잘라준 후 결합하면 끝이다.
전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기타케이블은 싸구려 케이블을 사용하면 잡음이 엄청나므로 꼭 이름있는 케이블을 사용하기 바란다. TRS나 캐논(XLR)케이블은 저가형이라도 괜찮으므로 고가의 케이블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저가형을 사서 자작하는 것도 괜찮다.
방구석 기타리스트가 할 수 있는 자작의 시작은 단연 케이블 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실패하더라도 리스크가 크지 않으므로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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