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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글을 잘 써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글을 쓰는데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의하여 글쓰기에 대한 검색을 하던 중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저자인 유시민은 글을 잘쓰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의 표지에서 보듯 '30년 베스트셀러 영업 기밀'이라고 하지 않는가? 사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중학교를 다닐때 쯤에는 소설도 써보려고 하고 일기도 썼으며 많은 글을 쓰려고 노력했었다. 연습장이나 노트 혹은 다이어리에 끄적이던 글이였지만 다 버리고 지금은 없다. 여담이지만, 지금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다면 추억을 떠올리며 부끄러움반, 웃음반으로 한번씩 꺼내어 읽어보았을텐데 참 아쉽다.

현재도 글을 쓰기는 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은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나열하며, 적당히 형식이 정해져있고 기계적, 반복적으로 작성하는 보고서이다.

나의 생각이나 상상을 적어가는 글은 중학교 시절 이후 써본일이 거의 없기에,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나 동시에 블로그라는 공간에 글을 쓰기가 두려워 졌다. 그래서 글쓰기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으며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을 구매하였고 읽어보았다.

글을 잘쓴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화려한 수식어를 사용하여 길게 나열한 문장을 보고 감탄할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식의 글은 블로그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 이 블로그에서 찰리 컨트리맨이라는 영화에 대하여 리뷰를 썻다. 쓰고싶은 이미지나 느낌은 떠오르나 글로 표현하기는 힘들었다. 결국은 뒤죽박죽이 되어 무엇을 말하려는지도 모르는 이상한 리뷰가 되어버렸다.

나는 위 리뷰를 쓸때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에서 소개하는 원칙들을 지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책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많은 원칙을 소개한다. '단문으로',  '말하는 것처럼 쓰라', '논증하라' 등 작가의 노하우가 녹아 들어 있다. 블로그를 하려는(또는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것 같다. 단, 정치적인 표현도 가끔 등장한다. 그런쪽으로 불편한 사람들은 읽지 않을 것을 권한다.

지금 이 글은 책에서 소개하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쓰고 있다. 물론 글을 마친 후 다시 읽어보면 또 부끄러울지도 모르겠다. 배워고 습득하는 단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 밖에...